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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온라인 금 거래 시장 '열렸다'…디지털 경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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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온라인 금 거래 시장 '열렸다'…디지털 경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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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최초의 온라인 금 거래 시장이 열렸다. 온라인 금 거래가 활성화되면, 베트남 경제의 상당 부분이 디지털화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국민 대부분이 은행 계좌 대신, 자산을 금괴로 바꿔 금고에 보관할 정도로 금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Baodautu 등에 따르면, 도지(Doji)보석그룹이 온라인 금 거래 사이트 '이골드(egold.doji.vn)'를 오픈했다.
티엔퐁뱅크(TPBank) 계좌를 갖고 있는 모든 고객은 이 사이트에서 실물 금괴를 매매할 수 있다. 금괴 거래 대금은 티엔퐁뱅크의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통해 송금하면 된다. 금괴를 구입할 경우, 송금을 완료하면 택배로 금괴를 받을 수 있으며, 고객이 요청하면 도지그룹이 대신 보관해 준다. 하노이, 호찌민, 하이풍, 다낭, 껀터에 있는 도지그룹 거래소를 방문, 금괴를 직접 수령할 수도 있다.

'이골드' 사이트는 티엔퐁뱅크가 4.0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 보안성이 높다.

도지그룹은 '이골드' 사이트 오픈을 기념해 30일간 매매 대금 입출금시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1만 번째 거래 고객에게는 실물 금을 사음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베트남은 전 국민의 30% 정도만 은행 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금과 현금 거래를 선호한다. 전자상거래에서도 현금 결제 비율이 제일 높을 정도다. 이에, 인터넷뱅킹과 연계한 금 거래 사이트를 계기로, 향후 금융 및 경제 활동 전반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