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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준 정책, 2021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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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연준 정책, 2021년 세 가지 관전 포인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사진 = 로이터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처음 발생한 이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금리를 0으로 인하하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도입해 회사채에서 지방채에 이르기까지 시장을 지원하기 위해 많은 긴급 대출 조치를 취했다.

28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는 내년 투자자들과 시장이 연준의 정책 중 주시해야 할 내용으로 긴급대출, 양적완화, 인플레이션 목표달성을 꼽았다.
연준은 지난 16일 기준금리를 0.00~0.25%로 동결하고 금리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매달 최소 1200억달러의 채권을 계속 매입할 것이라고도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0.0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며 "노동시장 여건이 최대 고용 및 인플레이션에 대한 FOMC의 평가와 일치하는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목표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 활동과 고용 상황이 회복되고 있지만, 연초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다수의 FOMC 위원들이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2021년의 시작은 미국 경제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사례가 급증하면서 연준은 광범위한 예방 접종과 집단면역이 이루어질 때까지 경제부양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워 2023년 말까지 유지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또다른 파격적인 통화정책 도구에 대한 필요성을 의미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6일 "백신에 관한 최근 뉴스는 매우 긍정적"이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많다. 내년 2분기 말까지 백신이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해 상반기 중으로 "경제가 강하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내 예상이다. 내년 중순이나 하반기에는 집단면역에 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3월에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기 시작하자 연준은 기업을 위해 긴급대출프로그램을 마련했으나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결정에 따라 오는 31일 만료될 예정이다. 내년 경제 상황이 악화된다면 연준은 이 프로그램을 다시 재개해야 할지에 대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특히 회사채를 사주는 기업 크레딧 프로그램과, 기업을 지원하는 메인스트리트 대출 프로그램, 지방정부 대출 세 가지 프로그램은 연준에는 법적, 정치적 난제가 될 수 있다.

한편 공격적인 양적완화 조치로 최근 2주간 연준의 보유자산은 7조800억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최근 지침은 경기회복에 대한 "실질적인 추가 진전"이 이루어질 때까지 대차대조표가 더 커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연준은 경제가 상당한 진전을 보일 때까지 최소 월 1200억 달러의 채권 매입 등 양적 완화도 지속하기로 했다. 다만 연준은 정확히 어떻게 그러한 구매들을 조정할 수 있는지 명확히 하지 않았다.

연준 감시자들과 투자자들은 양적완화가 다시 준비되기 전에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이 어디로 가야할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의 마이클 페롤리는 12월 16일 "언제부터 테이퍼링(양적완화 규모를 점진적으로 축소)이 시작될지 유추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여전히 내년 말쯤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리 정책과 양적 완화를 위해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최대 고용 상태에서 경제의 목적지로 가기 위한 지침으로 삼을 것이다.

코로나19 사례가 증가하는 위험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은 광범위한 백신 접종과 정상으로의 복귀가 약간의 가격 인상을 가져올 수 있는 소비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준이 지난 8월 채택한 새로운 정책으로 인플레이션이 2% 이상 상승하는 것을 용인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이는 하반기 경기 회복 가능성과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촉발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인 근원 개인 소비 지출은 11월 1.4%에 그쳤다.

콘스탄스 헌터 KPM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야후 파이낸스에 "앞으로 1년 또는 1년 반 동안 금리 인상을 기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Hunter는 "이러한 많은 부분은 복구의 폭에 달려 있지만 약간의 리플레이션이 나타난다면 연준은 자산을 구매해 2022년까지 조금 더 긴축적인 통화 조건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