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술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로 확산되고 있다.
24일 중국 규제당국이 알리바바의 독점적 사업관행을 조사하기로 한 뒤 홍콩 주식시장에서 알리바바와 최대 경쟁사인 텐센트, 메이투완, 징동닷컴 등 4개 공룡 기술업체 시가총액이 2거래일 동안에만 2000억달러 가까이 사라졌다.
알리바바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관련 업체들 주가 폭락으로 이어졌다는 것은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를 계기로 중국 인터넷 기업 전반을 손 볼 것으로 시장이 판단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이더의 콜린 세바스티안 애널리스트는 "알리바바와 다른 대형 소비자 인터넷 플랫폼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조사가 어떤 결과를 내게 될지는 지금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세바스티안은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 목표가를 325달러에서 28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정부 감시와 내년 직접적인 규제 대응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알리바바의 미 증권예탁원증서(ADR)은 24일 사상최대 수준인 13% 폭락한데 이어 28일에도 큰 변동성을 기록했다.
한편 알리바바는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8% 폭락했다. 이로 인해 시가총액은 10월 정점에 비해 2700억달러 쪼그라들었다.
텐센트, 메이투완 역시 각각 6% 넘게 폭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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