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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월가 “내년 테슬라보다 더 빛날 태양광주 노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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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인사이트] 월가 “내년 테슬라보다 더 빛날 태양광주 노려라 ”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체 에너지 총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대체 에너지 총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뉴욕증시에서 전기자동차 주식 테슬라(Tesla : TSLA)나 니오(NIO : NIO)와 비교할 바는 아니지만, 태양광 관련주도 기록적인 상승률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었다.

최근 미국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올해 니오는 1000% 이상 올랐고 테슬라도 70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였다.
전기차 주식에 못지않은 게 태양광 관련주다. 엔페이즈 에너지(Enphase Energy : ENPH)는 594%나 치솟았고 선파워(SunPower : SPWR)가 484% 올랐다. 선런(Sunrun : RUN)과 선노바( Sunnova : NOVA)는 각각 400%와 310% 상승했다.

태양광 관련주들이 이처럼 급등한 것을 고려하면 투자자 입장에서 기록적인 랠리를 놓쳤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고 조언한다. 태양광 주식이 올해만큼고수익을 주지 못할 수 있지만, 내년 역시 높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한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이런 주장의 근거로 조 바이든 정부가 기후 변화를 늦추기 위해 태양광과 같은 대체 에너지 채택을 대폭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녹색 인프라 투자는 향후 10년 동안 매년 1조 달러에서 2조 달러 규모가 될 것이며, 대체 에너지에 대한 총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이라고 한다.

● 선런·선노바 주거용 태양 광이 빛나다


JP모간에 따르면 주거용 태양열은 기록적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옥상 패널을 사용하는 가구 수는 전국적으로 3%에 불과하다. 이런 수치는 업계 최고의 플레이어에게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의미한다.

월가에서는 최고의 플레이어로 선런과 선노바를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JP모건은 최근 성장주 투자자들에게 양사를 주거용 태양광 설치 업체를 최선호주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이 두 회사를 ‘매수’로 평가했다.

지붕형 태양광 설비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붕형 태양광 설비 모습. 사진=뉴시스

● 하논 암스트롱(Hannon Armstrong : HASI)

저탄소 및 청정 에너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하논 암스트롱은 올해 주식이 거의 100% 상승했음에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구매목록 1위를 차지했다.

코웬증권은 하논 암스트롱이 내년 최고의 종목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웬은 이 회사에 대해 지속 가능성에 대한 초점과 짝을 이루는 수익 추구가 계속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이라고 말했다.

제프리스도 고객에게 보내는 메모에서 암스트롱의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과 틈새시장에서 강력한 ‘해자’ 때문에 우리의 최고 아이디어로 남아있다”고 썼다.

● 엔페이즈 에너지


엔페이즈 에너지 주가는 올해 거의 600% 상승했지만,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인버터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가 내년에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이 회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에너지 저장 시장뿐만 아니라 가정 모니터링 제품으로도 확장했다.

파이퍼샌들러는 최근에 비중확대 등급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으며, 강력한 매출과 잉여현금흐름 성장을 고려할 때 강력한 모멘텀이 있다고 말했다.

폴 코스터 JP모건 애널리스트는 “엔페이즈는 지속적으로 수익성이 있고 현금을 창출하며 견고한 대차 대조표를 보유한 몇 안 되는 태양열 주식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