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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정부 지원금으로 단기근무 조종사 수당 인상...직원 20%는 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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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루프트한자, 정부 지원금으로 단기근무 조종사 수당 인상...직원 20%는 해고

루프트한자는 정부 지원금 10억 유로로 파일럿들의 단기근무 수당을 인상하는 한편 직원 20%는 해고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루프트한자는 정부 지원금 10억 유로로 파일럿들의 단기근무 수당을 인상하는 한편 직원 20%는 해고하기로 했다. 사진=로이터
루프트한자의 카르스텐 슈포어 CEO(최고경영자)는 28일(현지시간) 정부 지원금 10억 유로로 항공기 파일럿의 월간 단시간 근무 수당을 5000유로에서 최대 1만 5000유로까지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이와 동시에 직원 20%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현지 매체 벨트가 보도했다.

코로나 위기로 인한 사업 침체 이후 루프트한자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 독일 정부로부터 90억 유로의 대출을 받았다. 항공 교통의 회복이 당초 계획보다 느려지면서 루프트한자는 운행을 대폭 줄였다. 12월의 경우 전년 동월에 비해 승객이 10% 미만이었다고 슈피어는 말했다.
그는 "올해 말까지 2만9000명의 직원들이 루프트한자를 떠날 것이다. 이는 전체의 20%에 달하는 숫자다. 목표는 루프트한자가 10만 명의 직원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무두가 정규직이 될 수는 없다“고 부연했다.

슈피어는 "앞으로 업무를 재배정하고 구조적 비용 절감 및 시간제 근무 모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 모델은 현재 노조와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루프트한자는 약 5000명의 조종사와 2022년 3월 말까지 운영상의 이유로 인력의 조정을 피하고 이들을 보호하기로 합의했다. 항공사와 조종사 조합은 위기 단체협정에 합의했다. 그 대가로 루프트한자는 내년 말까지 단시간 근무를 연장하고 그에 상응하는 임금 삭감으로 근로시간을 단축하며 임금인상을 유예할 수 있게 됐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