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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노바백스 9.66% 급락, 코로나백신 발표 직후…셀트리온 임원 주식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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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노바백스 9.66% 급락, 코로나백신 발표 직후…셀트리온 임원 주식 매각

코로나 백신 3상 진입 발표이후 노바백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시세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 백신 3상 진입 발표이후 노바백스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뉴욕증시 마감시세
미국 뉴욕증시에서 노바백스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 백신 3상 진입 발표 이후 주가가 급락해 뉴욕증시에서는 그 배경을 둘러싸고 진단이 분분하다.
한국증시에서는 셀트리온이 치료제 긴급승인 신청을 앞두고 임원들이 주식을 대량 매각한 사실이 드러나 주목을 끌고 있다.

29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 제약회사 노바백스는 미국과 멕시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3단계 임상시험(3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백신 3상에 돌입한 제약회사로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에 이어 이번이 5번째다. 그런데도 그 발표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노바백스는 현재 영국에서 3상,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미국과 호주에서는 그동안 1상과 2상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는 내년 1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노바백스는 당초 10월 중순 미국에서 3상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백신 제조 공정 확대 문제로 두 차례 연기했다. 뉴욕증시일각에서는 그 문제가 주가하락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 1억 회, 영국에 6천만 회 접종 분량을 제공하기로 한 상태다. 한국도 노바백스와 백신 구매 관련 협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가 만든 2개의 백신이 긴급사용을 승인받아 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9월 미국에서 3상에 들어갔다. 존슨앤드존슨은 1~2월 중 3상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셀트리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신청을 앞두고 임직원들에 '주식 거래 금지령'을 내렸다. 셀트리온은 임직원들에게 문자, 이메일 등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 전까지 셀트리온그룹 상장사 3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의 주식 거래를 금지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셀트리온그룹의 일부 임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 주식 일부를 처분한 것으로 확인된다. 셀트리온은 지난 24일날 공시를 통해 임원 및 친인척 8명이 총 3만여주의 주식을 매도했다고 알렸다. 유헌영 셀트리온홀딩스 부회장은 1만주를 팔았다. 셀트리온에서 의약품안전담당 담당장인 백경민 이사는 7078주를 팔았다. 셀트리온 글로벌운영본부장인 이상윤 전무과 케미컬제품개발본부장인 김본중 상무는 각각 4천주를 매도했다. 김근영 사외이사는 3천주를 팔았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임상 2상 환자 모집과 투약을 완료했다. 29일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허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허가 신청을 진행하겠다고 밝혀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주 안에 식약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날짜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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