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넥스, 스코트, 허기스 등 가정용 브랜드를 가진 개인의료장비 글로벌업체 킴벌리클라크는 이들 말레이시아업체들로부터 의료용장갑을 계속 조달할지 여부에 대해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의료용장갑 제조업체의 한 공장에서 여러 기관이 운영하는 건물 뒤에서 3미터 높이에 쌓인 두 블록의 선적 컨테이너에서 781명의 노동자가 살고있는 것을 발견했다. 또다른 공장에서는 일반 쓰레기와 공장 쓰레기로 가득 찬 길의 양쪽 끝에 있는 두 개의 창고에 노동자들이 밀집돼 생활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다.
안셀은 또한 대안을 결정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증가하는 개인 보호장비에 대한 글로벌 수요를 지속적으로 충족시키기 위해 다른 공급업체와 접촉했다고 밝혔다. 안셀은 이들 공장들의 생활 조건을 절대적으로 알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킴블리클라크의 대변인은 최근 이같은 보도에 우려를 표명했으며 공급업체를 포함한 전 세계직원들이 항상 직장과 인권 기준을 충족하면서 존중받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7월에 탑 글로브의 자회사 두곳이 강제노동문제로 인해 미국 관세국경보허청(CBP)로부터 수입제한목록에 포함됐다.
이같은 조치는 또 다른 말레이시아 장갑 제조업체인 더불유알피 아시아 퍼시픽(WRP Asia Pacific)이 강제 노동으로 장갑을 생산되었다는 혐의로 지난해 9월 미국 수출에 대해 동일한 보류 해제명령을 내린 뒤 이루어졌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