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한화디펜스, 1조8000억 원대 인도 K30시장 진출 '초읽기'?

공유
1

[글로벌-Biz 24] 한화디펜스, 1조8000억 원대 인도 K30시장 진출 '초읽기'?

인도 육군 참모총장 국방부 방문...한화디펜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여부가 최대 관건

서욱 국방부장관(앞줄 왼쪽)이 28일 마노즈 무쿤드 나라버네 인도 육군참모총장(앞줄 오른쪽)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이미지 확대보기
서욱 국방부장관(앞줄 왼쪽)이 28일 마노즈 무쿤드 나라버네 인도 육군참모총장(앞줄 오른쪽)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한화디펜스가 약 1조8000억 원대 인도 방산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서욱 국방부장관과 마노즈 무쿤드 나라버네 인도 육군참모총장(대장)이 28일 만나 한국 방산업체 한화디펜스가 인도에 방공포미사일시스템 K30 비호복합호 수출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29일 보도했다.
나라버네 참모총장은 서 장관과 회견에서 “이번 방한을 계기로 그동안 지연된 양국 국방교류협력을 2021년에 정상적으로 추진하자”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나라버네 참모총장이 3일동안 한국을 방문하는 동안 한화디펜스와 K30 비호복합호 계약에 대한 논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디펜스 K30 비호복합호가 대공 방어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 K30 비호복합호가 대공 방어 성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한화디펜스

인도는 옛 소련시절 도입한 23mm 4연장 대공포 395문과 40년 간 운용한 40mm 대공포 1920문을 대체하기 위해 2013년부터 차세대 방공포미사일을 물색해왔다.

이에 따라 인도는 2013년 방공포미사일시스템에 대한 입찰공고를 내고 2015년 기술평가 발표, 2017년 시험 평가 등을 거쳐 2018년 10월 K30 비호복합호를 단일 모델로 선정했다.

그러나 아직 한화디펜스가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인도 국방부가 한화디펜스 K30 비호복합호에 대한 시험평가를 끝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로 한화디펜스를 명확히 지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한화디펜스는 우선협상대상자 전 단계에 머물러 있고 K30 비호복합호 수출에 대한 계약도 몇 년째 멈춰있는 상황이다.

2018년 당시 러시아 방산업체 알마즈 안테이는 한화디펜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자 이에 반발했고 인도는 총선 등 정치적 이슈에 매몰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인도 방공포미사일시스템 사업에 대한 예산은 16억 달러(약 1조7500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