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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오 주가 중국 EV시장 버블 반영하나…적자 불구 GM 밸류에이션 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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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니오 주가 중국 EV시장 버블 반영하나…적자 불구 GM 밸류에이션 능가

니오의 주력 전기차 ‘ES8’.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니오의 주력 전기차 ‘ES8’. 사진-로이터
지난 2014년 창업한 니오는 중국 자동차업체로는 처음으로 2018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 이래 ‘중국판 테슬라’로 불릴만큼 질주해왔다.

시가총액 710억달러(약 77조4000억원)으로 전기차업계는 물론 중국 최대 완성차업체 비야디까지 제쳐 중국 전체 자동차업계를 통틀어 1위에 올라 있고 1년전 4달러(약 4359원) 수준이었던 주가는 지금 45달러(약 4만9000원)로 급등, 명실상부한 중국 대표 자동차업체가 됐다.
따라서 올해 매출이 20억달러(약 2조2000억원)를 손쉽게 돌파한데 이어 내년엔 그 두배로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 많지만 문제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데 있기 때문에 언젠가 거품이 빠질 위험에 놓여 있다고 투자 전문매체 인베스터플레이스가 29일(이하 현지시간) 지적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는 올해 매출만 1200억달러(약 130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흑자전환을 추진 중인 미국 최대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시가총액이 590억달러(약 64조3000억원)로 수익도 내지 못하는 니오보다 적은 점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인베스터플레이스가 ‘니오 거품론’을 제기한 두 번째 배경은 정부 보조금과 투자 유치에 의존하는 구조다. 니오는 수익을 내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실상 파산 위기에 처했으나 올초 중국 정부로부터 10억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다수의 기업으로 펀딩을 받는데 성공하면서 겨우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는게 인베스터플레이스의 시각이다.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주가와 수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히 잡은 테슬라와 대조를 이룬다는 얘기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