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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샤오미 ‘미패드’, 러시아서도 ‘상표금지’…새 상표로 돌파구 찾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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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24]샤오미 ‘미패드’, 러시아서도 ‘상표금지’…새 상표로 돌파구 찾나?

러시아 특허분쟁재판소가 샤오미 티블릿 ‘미패드(Mi Pad)’의 상표 등록을 불허했다고 씨뉴스(CNEWS) 등 러시아 현지 매체들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이번 결정으로 내년 ‘미패드’ 후속 신형 태블릿을 출시할 예정인 샤오미의 글로벌 판매 전략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다만 유럽에 이은 러시아에서의 ‘상표 금지’로 사실상 주요 판매 채널을 차단당함에 따라 샤오미가 ‘미패드’와 전혀 다른 상표로 차기 태블릿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지매체에 따르면 특허분쟁재판소는 샤오미의 미패드(MI PAD)는 애플의 아이패드(iPad)와 언어적 요소, 음성적 요소가 유사해 소비자가 서로 관련된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며 ‘미패드’ 상표 등록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샤오미 ‘미패드’를 출시한 뒤 러시아에선 2015년 6월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상표 등록 불허 결정으로 ‘미패드’는 러시아에서 상표권을 보호받지 못하게 됐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샤오미 ‘미패드’는 유럽에서도 상표 등록을 거부당했다. 유럽연합(EU) 보통법원은 샤오미 미패드 상표가 애플의 태블릿 ‘아이패드’와 유사해 소비자가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상표 등록을 금지시켰다.

한편 샤오미가 내년 애플의 아이패드, 삼성의 갤럭시탭과 비슷한 고샤양의 신형 태블릿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신은 최근 샤오미가 내년에는 미패드4플러스 (MiPad 4 Plus)의 후속으로 ‘미패드5’로 출시하거나,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한 새로운 형태의 태블릿을 내놓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샤오미 주요 시장에서 ‘미패드’ 상표 등록이 불가능한 만큼 새로운 상표로 ‘신형 태블릿’ 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다.

아울러 이 매체는 새로운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샤오미의 신형 태블릿은 애플과 삼성 등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