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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국투자기업 절반 이상 손실…한국은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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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외국투자기업 절반 이상 손실…한국은 '양호'

베트남에 투자한 외국기업들의 절반이상이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더욱 손실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기업(2만2603개)을 대상으로 한 재무 제표 분석 보고서에서 재무부는 2019년 베트남 FDI기업의 약 55%가 131조4000억 동의 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2019년 1만2455개의 기업이 약 13% 증가한 847조 동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나머지 기업들은 대부분 손실을 입었다.

2019년 자본손실을 보인 기업 수가 3545개로 전체에서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2160개의 기업은 매출이 긍정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손실을 입었는데 전년 대비 더 큰 손실을 기록한 일부 산업 부문으로는 철강 및 기타 금속 제조, 석유 및 가스, 석유 화학 제품 생산 등으로 꼽혔다.

반면, 수익성이 높은 FDI부문에는 자동차 생산 및 조립, 식품, 맥주, 음료 가공 산업, 비즈니스 지원 서비스, 오토바이 및 자동차 서비스, 의료, 교육, 과학기술 등이 포함됐다.

국가별로 유럽 출신 FDI기업(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이 수익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이 가장 높은 등록자본을 가진 국가로 수익성이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베트남 10대 외국인 투자자에 속한 중국과 홍콩은 수익성이 낮은 국가로 집계됐다. 호주, 브루나이, 터키, 인도네시아 등이 베트남 10대 외국인 투자자 순위에 이름을 올렸지만 세금 전후에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총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2019년 FDI기업 부문의 원유 외 국내 세금 징수금이 210조2000억 동으로 2018년 대비 약 13% 증가했다. 2019년 FDI부문의 예산 기여 증가율이 이전 2년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무부는 FDI기업에서 재산 자산 및 투자 자본의 효율성이 여전히 낮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었으며 예산에 대한 기여가 받은 혜택 대비 비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탈세 현상도 발생했다. 일부 FDI기업은 수년 동안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생산을 여전히 확장했고 매출을 올렸다. 따라서 주 예산도 손실을 입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