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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2020 목표 50만대 판매 달성할까?... 2021년 주가 상승 모멘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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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2020 목표 50만대 판매 달성할까?... 2021년 주가 상승 모멘텀은?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18만1000대 차량을 인도해야 한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는 올해 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분기 18만1000대 차량을 인도해야 한다. 사진 = 로이터
테슬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로 공장을 중단 했음에도 실적호조, 주식분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 편입 등으로 올들어 주가가 700% 가까이 뛰었다.

30일(현지시간) 모틀리풀은 올해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의 주요 이유는 전기차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증가해 차량 납품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인 테슬라는 연간 전기차 50만대를 납품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해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8만1000대 생산과 배송을 완료해야 한다. 테슬라는 지난 3분기까지 31만9000대를 납품해 분기당 평균 10만6000대를 공급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26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이메일을 통해 "오늘이 지나면 50만대 생산과 납품이라는 역사적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이 5일밖에 남지 않았다"며 "목표 실현을 위해 전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테슬라를 비판했던 사람들은 2년 전만 해도 50만대 납품을 결코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고 불가능한 목표라고 했지만 우리는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2분기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테슬라는 결국 캘리포니아와 뉴욕 내 생산 시설 가동을 중단해 차량 매출에 대한 지침을 철회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신규 및 기존 공장에서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량을 늘려 손실을 만회할 수 있었던 이유는 2019년 640,000대의 연간 생산 능력을 84만대 수준으로 늘린 것이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 10월 3분기 실적 업데이트 당시 상하이, 베를린, 텍사스 공장에서 새로운모델 Y 생산 라인을 건설한다고 밝혔다.
이날 테슬라는 올해 전기차 50만대 판매가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3분기 테슬라의 판매 대수는 13만9300대로, 테슬라는 실적보고서를 통해 올해 50만대 판매가 가능하지만, 보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의 판매량 확대와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증가에 달성 여부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흑자 달성에는 규제크레딧의 역할이 컸다. 규제크레딧은 배기가스를 적게 배출한 기업이 정부가 정한 배기가스 배출 허용량을 넘어선 기업에게 여유분을 판매해 얻은 수익을 의미한다. 테슬라는 3분기 규제크레딧으로 전체 매출의 5%에 달하는 3억97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올해 1~3분기 누적으로는 11억8000만 달러에 달한다. 로이터통신은 규제크레딧이 없었다면 테슬라가 3분기 흑자를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차량 납품 실적을 매 분기 말 며칠 내로 보고하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1월 첫 며칠 동안 2020년 50만대의 차량 납품 목표를 달성했는지의 여부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치솟는 주가를 감안해 투자자들은 내년에도 테슬라가 지속적으로 급격한 성장을 할 것으로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2021년 가이던스 발표와 4분기 재무 결과를 보고할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이다. 분기별 업데이트는 1월 말 나올 예정이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미국 정규 주식시장 개장 후 한국시간 4시 28분 기준 4.30% 상승한 694.60달러를 기록 중이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