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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주택 구매계약, 3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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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주택 구매계약, 3개월 연속 감소

주택구매계약 지표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주택구매계약 지표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주택시장의 핵심 지표 가운데 하나인 주택구매계약 지표가 11월 예상 외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이는 주택시장이 공급부족의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야후파이낸스는 30일(현지시간) 전미부동산협회(NAR) 발표를 인용해 지난달 주택구매계약 지수가 전월비 2.6% 감소한 125.7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주택구매계약 지수는 석달째 내리막 길을 걷게 됐다.

야후파이낸스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11월 주택구매계약지수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지수는 11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여전히 작년 수준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전년동월비로는 11월 주택구매계약지수가 16.4%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 모든 지역에서 주택 구매계약이 전년동월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매계약이 줄어든 이유는 팔 집이 없어 매물 재고가 급격히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 로런스 윤은 "이번 월간 감소세는 주택 매물재고 부족과 급격한 집값 상승이 배경"이라면서 "지금의 주택 매매와 가격 수준은 1년 전에 비해 매우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유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 주택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대대적인 통화정책과 의회의 재정정책에 힘입어 전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또 팬데믹으로 재택근무가 일반화하면서 감염 위험이 높은 도심을 벗어나 교외로 이동하려는 이들로부터 비롯된 주택 구매 움직임도 한 몫하고 있다.

이는 급격한 집 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NAR에 따르면 11월 미 기존 주택 가격 중앙값은 전년동월비 14.6% 급등해 31만800달러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