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엑슨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에서 석유 가격이 상승하고, 휘발유 가격도 오른데다 석유화학 부문의 마진 역시 4분기 들어 개선됐지만 자산 가치 상각을 압도할 수준은 못된다면서 이같이 우려했다.
이날 미 운전자협회(AAA)에 따르면 정유사들이 보수에 들어가면서 공급이 감소하는 한편 연말을 맞아 교통 수요가 증가하면서 미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팬데믹으로 휘발유 수요가 저조하면서 정유사들의 2020년 평균 설비 가동률은 80% 밑으로 떨어졌다.
석유시장 장기전망도 어둡기는 매한가지다.
기후위기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줄이기 위해 각국의 화석연료 규제가 강화되고 있고, 팬데믹을 계기로 기후위기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개선돼 자동차 시장에서도 전기차, 수소차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엑슨은 주로 천연가스 자산 상각을 중심으로 170억~200억달러 자산가치 상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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