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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 2년여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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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달러, 2년여만에 최저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05% 하락한 90.419를 기록중이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 인덱스는 16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05% 하락한 90.419를 기록중이다. 사진 = 로이터
미국 달러화가 2년 여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연말을 맞아 외환시장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경기회복을 이끌 것이란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가 30일(현지시간) 0.39% 하락한 89.65로 떨어졌다. 장초반에는 2018년 4월 이후 최저수준인 89.56까지 밀리기도 했다.
달러지수는 올들어 7% 넘게 급락했다.

반면 유로는 장중 달러에 대해 0.34% 오른 유로당 1.2310달러까지 올랐다가 이후 1.2292달러로 상승폭을 좁혔다.

호주달러 역시 장중 호주달러당 0.7686달러까지 상승했다. 이후 상승폭이 좁혀져 0.93% 뛴 0.7676달러에 거래됐다.

뉴질랜드달러도 값이 뛰었다.

뉴질랜드달러당 0.7213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낙폭을 좁히며 0.74% 상승한 0.7200달러에 거래됐다.

유로, 호주, 뉴질랜드 달러 모두 미국 달러에 대해 2018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이날 0.19% 밀린 달러당 103.23엔으로 미끄러졌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무역협상이 타결된 덕에 영국 파운드 역시 상승세를 기록했다.

불확실성이 완화됐다는 안도감에 파운드는 달러에 대해 0.87% 값이 뛰어 파운드당 1.3618달러에 거래됐다.

2018년 5월 이후 최고치인 이달초의 파운드당 1.3625달러 수준에서 크게 밀리지 않았다.

이날 미치 매코넬(공화·켄터키) 미 상원 공화당 대표가 하원에서 통과된 미 성인에게 지급하는 수표 금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증액하는 추가 부양안에 대해 '절대 불가'를 고수했지만 시장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뒤 추가 경기부양안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으로 위험자산 수요를 높이고 있어 달러 가치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