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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투자은행들, 코로나19 덕에 수수료 수입 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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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투자은행들, 코로나19 덕에 수수료 수입 사상 최대

전 세계 투자은행들이 코로나19 덕에 수수료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전 세계 투자은행들이 코로나19 덕에 수수료 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투자은행들의 수수료 수입을 사상 최대로 끌어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로이터는 작년 12월 31일(현지시간) 시장 정보 제공업체 리피리티브 자료를 인용해 2020년 전세계 투자은행들이 기업공개(IPO)·신주발행 등 기업들의 자본확보를 중개하고 수수료로 모두 287억달러를 벌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상최대 규모다.

투자은행들이 IPO를 중개하고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도 100억달러로 13년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통적인 IPO 대신 2020년 주요 기업공개 방식으로 부상한 상장을 위한 특수목적합병법인(SPAC)까지 포함하면 투자은행들의 자본조달 중개 수수료 수입은 325억달러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IPO와 SPAC를 더한 신규상장 중개 업무 수수료는 138억달러로 불어난다.

다만 SPAC 수수료는 SPAC가 합병을 통해 비상장사의 우회상장을 마무리지은 뒤에 발생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전세계 기업들은 2020년 대규모 자금 압박에 시달렸다.
3월 코로나19가 유럽과 미국을 강타하면서 봉쇄로 인해 영업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고, 이때문에 도산 위험에 내몰리며 신규 자금 수혈 수요가 그 어느때보다 높았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2020년 기업들이 IPO, 신주 발행 등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본규모는 전년비 55% 폭증한 1조1000억달러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1조달러를 넘어선 것 역시 사상처음이다.

한편 IPO 광풍이 올 초반까지도 지속될 전망이어서 투자은행들은 막대한 수수료 수입을 계속해서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들 은행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경기침체로 부실화된 대출이 심각해 대규모 대손상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반적인 실적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이때문에 작년 은행주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