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작년 12월 31일(현지시간) 애널리스트들의 말을 인용해 2021년에도 귀금속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은이 상승률에서 돋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팬데믹으로 채굴이 어려워지면서 공급이 줄어든 가운데 팬데믹 충격 완화를 위한 중앙은행들의 대규모 통화완화와 이에따른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우려해 가치저장 수단으로서 금의 수요가 높았다.
금, 팔라듐 같은 대표적인 귀금속은 2020년 가격이 20% 넘게 올랐다.
은 역시 가격이 대폭 상승해 47% 폭등했다. 촉매로 쓰이는 백금 역시 10% 상승했다.
금속 컨설팅업체 메탈스 포커스의 필립 뉴먼은 "2021년에 금과 팔라듐 가격이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먼은 이어 "그러나 가장 큰 폭으로 뛰는 금속은 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투자자들은 금 매수를 중단했고, 금은 1900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그렇지만 금 가격이 추가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 로스 노먼은 막대한 정부부채, 채권 실질 수익률 마이너스, 인플레이션 우려, 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할 때 금은 2021년에도 상승흐름을 탈 것으로 기대했다.
그렇지만 가장 기대가 되는 귀금속은 은이었다.
은은 금처럼 가치저장 수단으로 안전자산 역할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태양광 패널 등에 사용되는 산업재이기도 하다.
이 같은 양면성이 부각돼 은 가격은 지난해 1월 온스당 18달러 하던 것이 8월에는 30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뛰었다. 지금은 소폭 하락해 25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추구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 산업소재로서 은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어서 은이 금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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