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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새해 벽두부터 화질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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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전자, 새해 벽두부터 화질 경쟁 ‘후끈’

기존 나노셀 TV 상위 라인업…LG QNED… ‘퀀텀닷 나노셀+미니 LED’
삼성전자, 110인치 마이크로 LED TV 판매 개시

LG QNED TV 사진=LG전자이미지 확대보기
LG QNED TV 사진=LG전자
글로벌 TV 시장 1, 2위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니 발광다이오드(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 시장에서 격돌한다.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올레드·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전면에 내세워 온 LG전자가 이번에는 미니 LED를 적용한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시장에서 삼성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독자 고색재현 기술을 적용해 기존 고색재현(WCG) LCD TV 에 비해 한 단계 더 나아간 LCD TV 'LG QNED(퀀텀 나노셀 LED)'를 선보였다.

고색재현(Wide Color Gamut) 기술은 디스플레이에서 영상을 실제 색과 유사하게 재현하기 위해 색 재현율(color gamut)을 높인 기술을 말한다. 쉽게 설명하면 고화질(HD)보다 색을 재현하는 기술이 더 진보된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새로 선보인 QNED TV는 LG전자 기존 프리미엄 LCD TV 라인업 'LG 나노셀'보다 위에 자리를 잡는 최첨단 고급 TV다.

LG전자 관계자는 "LCD TV 품질을 좌우하는 것은 백라이트(밝기)와 LCD셀(해상도) 두 가지"라며 "LG QNED는 두 가지 면에서 기존 LCD TV에 비해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LG QNED는 나노셀과 퀀텀닷(QD) 기반 기술을 모두 활용한 신 기술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 를 활용했다"며 "현존하는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덧붙였다.

QNED 미니 LED TV 가격은 8K 기준으로 올레드 TV의 절반인 약 2500만 원(80인치대) 수준이다. LCD TV에서 빛을 내는 백라이트유닛(BLU)에 소형 LED 칩을 기존 제품보다 촘촘하게 박아 밝기와 명암비를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LG관계자는 "삼성 (프리미엄 LCD TV인) QLED TV 백라이트가 2000개 이하 LED, 500개 이하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으로 이뤄진 점을 감안하면 LG QNED TV는 삼성 QLED TV보다 한 단계 진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LG QNED TV는 기존 LCD TV 대비 백라이트에 광원 크기가 10분의 1 미만 수준인 미니 LED가 적용됐다. 이 제품은 86인치 8K(7680x4320) 해상도 기준으로 3만개 가량 미니LED가 탑재됐다. 화면분할구동 영역은 2500여 개로 세분화해 더 밝은 화면, 정확한 블랙을 구현해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마이크로 LED TV와 사전 예약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 사전 예약을 오는 1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논현동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마이크로 LED TV와 사전 예약 혜택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0일 공개한 마이크로 LED TV 사전 예약을 오는 1월 29일까지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도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판매를 시작했다. 출고가는 1억7000만 원이다. 해상도는 초고화질(4K), 크기는 110인치다.

마이크로 LED TV는 스스로 빛과 색을 모두 내는 진정한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혁신 제품이다. 이에 따라 800만 개 이상 소자를 정밀하게 제어해 화면 밝기와 색상을 자연 그대로 보여준다.

독자적인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한 '마이크로 AI 프로세서'를 탑재해 장면별 최적화된 밝기와 디테일을 제공하고 무기물 소재를 사용해 화질 열화나 번인(Burn-in:잔상)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또 콘텐츠와 스크린,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 디자인으로 미적 가치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TV를 구매하려는 고객이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상담부터 배송·설치·사용까지 전 과정을 전문적으로 케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상담 예약 고객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전문 상담 매장 방문 때 리무진 에스코트 서비스를 운영하며 제품과 설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마이크로 LED TV와 함께 누릴 수 있는 고객 맞춤형 프리미엄 혜택도 마련했다. 사전 예약 고객은 '홈시네마', '셰프컬렉션', '릴렉스' 등 3가지 패키지 중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경준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마이크로 LED TV는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사전 예약 고객에게 드리는 고품격 혜택과 함께 마이크로 LED TV가 선사하는 최고의 홈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