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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돋이 명소 통제로 ‘조용한’ 새해 맞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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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해돋이 명소 통제로 ‘조용한’ 새해 맞이해

오는 3일까지 5인이상 집합 금지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앞바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앞바다 수평선 위로 붉은 해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뉴시스
제주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해돋이 명소가 폐쇄되고, 특별 방역대책이 시행되면서 조용한 새해가 밝았다.

2021년 첫해가 떠오르는 1일 오전 7시께 제주시 용담 해안도로 도두봉 입구는, 원래대로였다면 해돋이를 보려는 인파가 도두봉을 한창 오르고 있을 시간이지만, 올해는 입구가 막혀 차분한 모습만 보여줬다.
한파와 강풍 등 좋지 않은 기상 여건 속에도 도두봉을 찾은 방문객들은 입구에 통제를 현수막을 보고 발걸음을 돌렸으며, 일부만 인근 해안도로에 차를 세우고 차 안에서 해돋이를 맞이했다.

제주도는 오는 3일까지 5인 이상 모이지 못하고, 식당에선 오후 9시 이후부터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는 내용 등을 담은 연말연시 특별 방역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해넘이·해돋이 명소인 한라산, 성산일출봉과 함께 주요 오름 34개소를 전면통제 조치하기도 했다.

제주지역 대표 해맞이 행사 ‘성산일출제’를 포함한 여러 축제도 모두 취소됐으며, 12월 31일 자정 전후로 열렸던 ‘재야의 용고타고’ 행사도 올해는 열리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제주에는 강풍과 함께 눈비가 내리면서 기상 상황도 좋지 않아 해돋이 인파가 몰리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