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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델타항공 CEO "올 봄이면 현금흐름 플러스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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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델타항공 CEO "올 봄이면 현금흐름 플러스 돌아서"

델타항공 에드 베스티언 최고경영자는 올 봄이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델타항공 에드 베스티언 최고경영자는 올 봄이면 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나락으로 추락했던 미국 항공사들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3대 항공사 가운데 하나인 델타항공의 에드 배스티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한 메모에서 올 봄이면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배스티언 CEO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신년 메모에서 델타가 "앞으로 12개월 동안 2개의 뚜렷한 단계를 경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선 첫번째 단계는 2020년과 비슷한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스티언은 2번째 단계로 접어드는지 여부는 백신의 광범위한 접종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광범위한 백신 접종이 전환점에 도달한 뒤에야 2번째 단계가 시작된다"면서 "광범위한 백신접종이 중대한 여행 회복, 특히 출장 회복을 불러오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배스티언은 작년 10월 이후 투자자들에게 델타가 플러스 현금흐름으로 돌아서면 2021년부터 부채를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왔다.

델타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전년동기비 76% 급감한 31억달러로 추락했다. 현재 델타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조처로 징검다리 식으로 좌석을 배치해 승객들이 연이어 앉지 않도록 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출장이 실종되면서 매출이 급감한데다 그마저 있는 수요도 항공기 좌석의 절반 가까이를 비우고 운항해 비용은 급증하고 있어 수익성이 엉망이다.

베스티언은 전망 개선을 밝히기는 했으나 여전히 항공산업은 힘든 시기를 거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2020년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 12개월 역시 어려 면에서 더 많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