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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오앤테크 CEO "백신 공급차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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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바이오앤테크 CEO "백신 공급차질" 경고

우그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우그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공동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독일 생명공학업체 바이오앤테크가 수요에 맞춘 공급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우그르 사힌 바이오앤테크 최고경영자(CEO)는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 인터뷰에서 다른 업체의 코로나19 백신 승인 속도가 더뎌 바이오앤테크만으로는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면서 수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백신이 개발됐지만 정작 독일내 백신 접종도 더딘 상태다.

유럽연합(EU)이 영국, 미국에 비해 뒤늦게 백신 사용을 승인한데다 주문 물량도 많지 않아 공급에 어려움이 빚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독일은 정작 자국에서 개발된 백신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이 부족해 접종을 일시 중단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사힌 CEO는 "현재 상황은 좋지 않다"면서 "승인을 받은 다른 백신들이 거의 없어 백신 공급에 큰 공백이 생겼고, 이 구멍을 우리 백신만으로 메워야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EU가 다른 백신 공급을 염두에 두고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의 백신 주문을 축소한 것을 비판했다.

미국은 이미 작년 7월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 공동 개발 백신 6억회분을 납품받기로 합의한 반면 EU는 11월까지 머뭇거리며 그 절반 규모인 3억회분만 주문했다.
사힌 배우자이자 바이오앤테크 최고의학책임자인 외즐렘 투에레치도 슈피겔에 "어느 시점이 되면 신속한 백신 공급이 불가능해질 것이 틀림없다"면서 "그때가 되면 추가 주문이 너무 늦은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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