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수 1000여 명이 넘는 경기 용인시 수지구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목사와 신도 등 24명이 감염됐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이 교회 부목사 A씨가 지난 1일 수지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된 뒤 A씨의 가족 3명과 목사 부부, 신도 2명 등 7명이 같은 날 추가로 확진됐다.
이어 다음날에는 전도사, 교인, 이 교회부설 학교의 학생과 교사 등 16명이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아 이틀간 총 누적 감염자는 24명으로 늘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시 방역당국은 지난달 13일부터 31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신도와 직원 등 140여 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는 신규 확진자는 총 54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640명보다는 94명 적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546명 가운데 수도권이 389명(71.2%), 비수도권이 157명(28.8%)이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85명, 경기 165명, 인천 39명, 대구 24명, 충북 23명, 강원 22명, 광주 21명, 부산 19명, 경북 13명, 경남 11명, 충남·울산 각 7명, 대전 5명, 전북·전남 각 2명, 제주 1명이다.
최영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ou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