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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주가, 2020년 740% 폭등...올해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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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주가, 2020년 740% 폭등...올해 주가 전망은?

지난해 740%나 폭등한 테슬라 주가의 내년 전망은 애널리스트마다 엇갈렸지만 데체로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740%나 폭등한 테슬라 주가의 내년 전망은 애널리스트마다 엇갈렸지만 데체로 중립적인 의견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2020년은 테슬라의 해였다. 주식을 분할한 테슬라는 2020년 1월 2일 84.90달러로 개장해 700달러 이상으로 마감돼 74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2021년에는 어떨까. 비즈니스인사이더가 5명의 애널리스트를 통해 테슬라의 주가를 예상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가에 대해 대단히 비관적이다. 주가 목표를 현재 수준에서 87% 하락한 90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지난 12월 초 라이언 브링크만이 이끄는 JP모건 애널리스트 팀은 "테슬라 주식은 사실상 모든 기준에서 과대평가되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테슬라를 ‘중립’ 등급으로 놓고 12개월 목표 가격을 780달러로 설정했다. 지난 12월 2일 마크 델러니가 이끄는 애널리스트들은 투자자들에게 "전기차(EV)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가격 목표를 78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역시 테슬라 주식을 ‘중립’이라고 평가했으며 12개월 가격 목표는 715달러, 낙관적으로 보았을 때 최대 1000달러로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지난달 말 고객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2021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EV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며, EV 차량은 현재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에서 2025년까지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러한 수요 동력이 향후 몇 년 동안 EV 선두업체인 테슬라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현재 판매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2022년까지 EV 공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CFRA 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개릿 닐슨은 테슬라에 대해 ‘보유’ 등급을 매겼으며 12개월 동안의 가격 목표는 750달러로 잡았다.

그는 "지난해 상승률이 700%를 넘은 후 이제 상승을 위한 다음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 1월 초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판매 목표인 50만대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테슬라는 최근 주식 매각을 통해 재무를 강화했지만 회사의 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여전히 상당한 자본이 필요할 것이며, 테슬라는 올해 더 심한 경쟁을 벌여야할 것이다“라고 진단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팀은 테슬라 주가 목표치를 현 수준에서 50% 이상 하락한 339달러로 설정했다.
종합하면 상승률 기대치는 높지 않고 대체로 ‘중립’이거나 하락세를 예상하는 분위기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