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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크루즈업체 카니발 주가 작년 57%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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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크루즈업체 카니발 주가 작년 57% 급락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크루즈 업체 카니발 주가는 지난해 57%나 하락했다. 사진=모틀리 풀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확산으로 인해 글로벌 크루즈 업체 카니발 주가는 지난해 57%나 하락했다. 사진=모틀리 풀 홈페이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대확산으로 인해 크루즈 산업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글로벌 크루즈 업체 카니발 주가는 지난해 57%나 하락했다.

투자전문 사이트 모틀리 풀(Motley Fool)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여러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니발을 비롯한 크루즈 사업자들에게 미국 항해 취소하는 항행금지 명령을 내렸다. 크루즈선을 운항하지 못함에 따라 수입은 발생하지 않고 비용만 빠져나가는 최악의 현금 유출이 시작됐다.
2020년 하반기까지 카니발의 현금 소모율은 한 달에 약 6억 5000만 달러에 달했다. 파산하지 않기 위해 카니발은 주식 신규발행과 고금리 차입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조달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주식 가치는 희석됐으며 이자 비용이 크게 늘었다.

미국을 비롯해 여러 나라에서 크루즈선 항행금지 명령을 철회하기 시작함에 따라 카니발은 서서히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모더나와 화이자 등의 코로나 백신은 코로나19 감염률을 줄이고 전염병의 종식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렇게 되면 카니발의 주가는 2021년에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여전히 위험은 남아있다. 이자 비용과 안전 관련 비용이 높아지면 카니발은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이윤을 달성하기가 어려워진다. 추가 주식을 발행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느끼는 매력도는 떨어진다.

모틀리 풀의 공동 창립자인 데이비드와 톰 가드너는 2021년에 들어선 현재 투자자들에게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는 10대 주식을 공개했다. 그러나 카니발은 그 리스트에 들어가지 못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