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美 제약업계 새해첫날 약값 인상…코로나백신 개발 화이자가 인상 주도

공유
0

[글로벌-Biz 24] 美 제약업계 새해첫날 약값 인상…코로나백신 개발 화이자가 인상 주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본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화이자 글로벌 본사.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제약업체들이 새해 들어 약값을 올리고 나섰다.

2일(이하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 글락소스미스클라인, 사노피를 비롯한 70개 제약사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약값 인상을 발표했다.
다만 제약 컨설팅업체 Rx세이빙스솔루션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의 평균 인상률은 3.3%로 최근 2~3년 사이 인상률에 비하면 낮은 폭이다. 미국 제약사들이 1년 전 발표한 약값 인상률은 평균 5.8% 수준이었다.

약값을 인상한 업체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가 무려 200여종의 자사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해 미국 제약업계의 약값 인상 움직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는 “이번 인상 조치는 인플레를 반영해 이뤄진 것”이라면서 “아울러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폭의 인상률을 기록한 제약업체는 이뇨제와 고혈압 치료제를 혼합한 듀토프롤로 유명한 영국의 다국적 제약업체 어드밴즈파마로 무력 31%나 인상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