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매체인 테크네이브(technave)는 2일(현지시간) 화웨이 정보를 제공해 온 소식통이자 트위터리안 테메(@RODENT950)의 언급을 인용 “화웨이가 곧 출시할 칩셋은 기린9010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며 “3nm 공정을 사용해 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출시된 화웨이의 P40에는 5nm 공정을 적용한 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 온 칩(SoC) 기린 9000이 탑재됐다. 지난해 9월 미국의 제재 수준이 향상된 이후 나온 첫 스마트폰이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칩셋을 직접 설계한 뒤 대만 TSMC를 비롯한 파운드리에 생산을 위탁해 왔다.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40시리즈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신형 스마트론 제작이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미국의 초강력 제재에 따른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다. 현재 TSMC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된 상태다. 일각에서는 화웨이가 2년간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비축분을 확보하고 있다는 추측을 내놓고 있지만 확인되지는 않았다.
리처드 위 화웨이 컨슈머 비즈니스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8월 메이트40이 화웨이가 독자 설계한 기린 칩셋을 탑재한 마지막 스마트폰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민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nc071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