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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인도, 아스트라제네카·바라트바이오테크 백신 2종 동시 승인…3억회분 접종 시작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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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인도, 아스트라제네카·바라트바이오테크 백신 2종 동시 승인…3억회분 접종 시작하기로

인도 보건 당국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인도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 등 2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사진=BHARAT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보건 당국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인도 바라트바이오테크가 개발한 백신 등 2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사진=BHARAT
인도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한 승인을 확정했다.

3일(현지시간) PTI통신와 NDTV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보건 당국은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과 인도 바라트바이오테크(Bharat Biotech)가 개발한 백신 등 2종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같은 날 코로나19 백신 2종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한 것은 인도가 처음이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번 백신 승인을 적극 반겼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에 “인도에서 2종의 백신 사용 승인이 결정된 것은 국민 모두의 자랑이다”고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이를 ‘자급자족’이 가능한 나라로 표현했다.

앞서 영국과 미국도 지금까지 2종의 백신에 대해 사용을 허가했지만, 시차를 두고 했다. 영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미국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을 지난달 잇따라 승인했다.

유럽과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자국 백신과 서구 제약사의 백신을 동시에 승인한 것도 인도가 처음이다.

앞서 지난 2일 인도의약품규제국(CDSCO) 전문가들은 이들 2종의 백신을 승인했으며, 최종 결정 여부는 3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8월까지 초기 3억 도즈의 백신 물량을 의료 종사자와 경찰 등 밀접 접촉자, 고령층을 대상으로 우선 접종하기로 했다.

인도는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나라이다. 지금까지 14억 인구 중 1030만명이 감염됐으며, 14만9435명이 숨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