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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릭슨 예크홀름 에릭슨 CEO, "화웨이 5G 참여 금지되면 스웨덴 떠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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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에릭슨 예크홀름 에릭슨 CEO, "화웨이 5G 참여 금지되면 스웨덴 떠나겠다"

자유경쟁 제한하고 신기술 출시 지연-중국시장 규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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뵈르예 레크홀름 에릭슨 최고경영자(CEO)
뵈르예 예크홀름 에릭슨 최고경영자(CEO)는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화웨이 기기의 사용금지가 계속된다면 스웨덴을 떠나겠다”고 밝혔다고 중국 IT전문매체 기즈차이나(Gizchina) 등 외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스차이나는 스웨덴의 데일리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예크홀름 CEO가 스웨덴의 안나 할베리(Anna Hallberg) 상무부장관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스웨덴정부)가 중국의 화웨이와 ZTE에 대한 규제를 해제하지 않으면 스웨덴을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홀버그 장관은 이에 대해 “스웨덴의 우정통신국(PTS)이 안보부와 국방부의 권고에 따라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스웨던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금지를 해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스웨덴 통신 당국인 PTS는 지난 10월 5G 네트워크에서 화웨이, ZTE 장비 사용을 금지했다. 이미 구축한 화웨이 등의 장비나 기능은 2025년까지 제거해야 한다.

화웨이는 이 같은 조치에 반발해 스톡홀름 행정법원에 이의를 제기했다. 스톡홀름 행정법원이 PTS에 화웨이를 5G 네트워크에서 배제하는 결정에 대한 중단을 요청했고 PTS는 스웨덴의 5G 주파수 경매를 연기했다.

하지만 에릭슨은 중국에서 같은 운명을 맞이할까 우려하고 있다. 예크홀름 CEO는 중국 시장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는 또한 화웨이와 다른 주요업체들이 금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것을 지지했다.

그는 "화웨이 장비를 5G 통신 네트워크에서 금지한 스웨덴의 결정이 자유 경쟁 무역을 제한하고 신기술 출시를 지연시킨다"며 "에릭슨과 스웨덴에 있어 개방된 시장과 자유 경쟁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에크홀름 CEO는 유럽이 낙후되지 않기 위해선 화웨이와의 공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릭슨과 화웨이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지만, 협력도 한다"며 "이러한 경쟁은 에릭슨을 보다 나은 회사로 만들며, 더 나은 상품을 만들게한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 초점이 5G를 빨리 상용화하는 데 있어야 한다"며 "5G 상용화를 늦추는 것은 경제에 대한 위험이며, 유럽이 미국이나 중국에 다시 뒤쳐질 위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