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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관론자' 로젠버그, 주식·비트코인 거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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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관론자' 로젠버그, 주식·비트코인 거품 경고

주식시장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은 거대한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주식시장의 대표적 비관론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은 거대한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주식시장의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에게 주식시장과 비트코인은 거대한 거품이라고 경고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3일(현지시간) CNBC '트레이딩 네이션'에 출연해 ”주식 시장이 여러 가지 측정 기준을 바탕으로 볼 때 20%에서 30%까지 과대평가되었다"라고 지적했다.
로젠버그는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메릴린치의 북미 최고 이코노미스트를 지냈고, 최근 몇 년간 비관론을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9년 투자자들에게 경기 침체는 사실상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트레이딩 네이션'에서 자신의 시장 비관론을 강조했다.

그는 강세장의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의 전례 없는 지원이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지금 관건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본적으로 제로금리를 통해 거품은 아마 바로 꺼지지 않을 것이지만 버블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S&P 500과 다우지수는 각각 16.3%, 7.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2009년 이후 최고 기록인 44%의 상승을 기록했다.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또다른 거품 중 하나로 비트코인을 들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 첫 3만 달러를 돌파하며 2020년에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암호화폐는 한 해 동안 305% 급등하며 2017년 이후 연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처럼 짧은 시간 내에 비트코인의 포물선 움직임은 매우 비정상적이다”라고 로젠버그는 말했다.

앞으로 12개월 동안 로젠버그는 지난해 급상승 종목은 피해갈 계획이며, 최우선 전략은 공공 시설과 에너지를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런 활활 타오르는 시장에서 오히려 활기가 없고 캐치업 가능성이 많은 분야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금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을 전했다.

금은 10년 만에 최고의 해를 마쳤으며 가장 강력한 안전 자산으로 봤다.

로젠버그는 ”비트코인 변동성의 5분의 1을 가지고 있다”며 ”금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