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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컨테이너 비용 폭증...한국기업 물류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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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컨테이너 비용 폭증...한국기업 물류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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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수·출입 관련 운임료가 최대 10배이상 폭등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수출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부족으로 해운업체들이 요금을 인상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물류업체들도 비상이 걸렸다.

4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해양청(VMA)은 최근 컨테이너선사에 공문을 보내 화물 운임과 할증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불합리한 요금으로 수출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줘 결과적으로 해운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했다.
화물 운임은 업종에 따라 지난 2개월 동안 대부분 2~10배 뛰었다. 미국 LA에서 베트남까지 컨테이너 임대료는 10월까지 700~1000달러였지만 11월에는 5000달러까지 상승했다.

공상부에 따르면, 중국은 심각한 컨테이너 부족에 따라 새해초부터 높은 임대료를 지불하며 여러 나라에서 빈 컨테이너를 공급받고 있다. 올해 1~11월 베트남의 수출은 2546억 달러로 미국과 중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25.7%, 16% 증가했다.

문제는 컨테이너 공급이 수출 물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해운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대여료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덩달아 베트남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한국기업들도 늘어나는 물류비용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노이에서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생산공급을 하고 있는 와우(Wow)의 백인창 대표는 "얼마전까지 한 컨테이너당 700달러였던 물류비용이 지금은 2000달러를 넘어섰다"며"늘어나는 물류비용으로 인해 부담이 크게 늘었다. 대비책을 마련하지 못해 걱정이다"고 말했다.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해양청은 고의적으로 수출을 방해하는 선사들이 있는지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