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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LG전자 IT 삼총사, 코스피 3000돌파 선봉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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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LG전자 IT 삼총사, 코스피 3000돌파 선봉장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새해 주식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전자 등 IT기술 기반 기업들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21년 들어 이틀 동안 이들 3종목의 보통주 기준 시가총액은 26조8666억 원증가했다.
새해 이틀간 주가 상승률을 보면, 삼성전자 3.58%, SK하이닉스 10.13%, LG전자 3.70% 각각 상승했다.

특히, 삼성전자 보통주는 종가기준으로 첫 시가총액 500조 원으로 돌파하면서 그간 주가를 비교한 '8만 전자'를 넘어 시가총액과 삼성전자를 합성한 '500조 전자'로 불릴 전망이다.

우선 반도체에 거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업계는 올해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동학개미'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도 성장이 예상된다.

반도체 조사기관에 따르면, 올해 D램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약 88조3900억 원, 낸드플래시는 14% 증가한 약 70조71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되고, 비대면이 일상화 되면서 메모리 반도체가 필요한 노트북과 스마트폰, 서버 등 제품의 수요도 급증했다.

한국을 경쟁상대로 반도체 굴기를 추진하던 중국의 추격도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인 칭화유니그룹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반도체 자급자족'이 늦어질수록 한국에게는 유리한 상황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에 대한 기대는 어떨까?

키움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를 밑돌 것"며 "반도체 부문 실적은 모바일과 PC를 포함 호조세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는 반면 세트 부문 판매량이 감소하고 수익성이 예상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 53조8000억원, 영업익 8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 하락한 수치다.

대신증권은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 14만 원에 도달할 경우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134조 원 수준이 된다.

에프앤가이드는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81% 증가한 4조9200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8조5338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집콕' 수요 덕에 생활가전(H&A) 부문에서만 3분기까지 2조원 이상을 벌어들였고 4분기 역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유진투자증권은 4분기 LG전자의 매출 18조1천94억원, 영업이익 7천430억원, 교보증권은 매출 18조2천266억원, 영업이익 7천893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모바일(MC) 부문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의류관리기, 건조기, 스팀청소기 등 프리미엄 신가전의 판매 호조와 OLED TV 판매 증가 등이 실적 개선의 원동력이 됐다.

과연 이들 IT 기업 삼총사의 추가 상승으로 코스피 3000을 돌파할 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준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jbkey@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