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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파벳 직원들, 미·캐나다 노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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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파벳 직원들, 미·캐나다 노조 설립

구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로렌스 벌랜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집회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구글 사이트 신뢰성 엔지니어 로렌스 벌랜드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집회에서 동료 직원들에게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미국, 캐나다 인력 200여명이 4일(현지시간) 마침내 노동조합을 결성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선출된 노조 지도부는 알파벳 직원, 계약직 노동자 등 200여명이 이날 직장내 평등, 기업윤리 강화 등을 표방하며 노조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알파벳 노동조합(AWU)'은 조합원들로부터 각자 총 급여 가운데 1%를 회비로 받게 되며 이 돈으로 구성된 기금으로 전임 노조원, 각종 행사, 파업시 조합원들에 대한 법적 지원, 임금 보조에 나서게 된다.

알파벳 직원들 내부에서는 그동안 회사의 구글 성희롱 불만건들에 대한 미흡한 처리, 알파벳이 미군과 협력하는 것 등 여러 문제를 놓고 불만이 높아진 상태였다.

그러나 알파벳 노조는 다른 기존 노조들과 달리 당분간은 임금·근무여건 등에 관해 노사간 단체 교섭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대신 알파벳 노조는 미래 문제에 집중하기 위한 기구 구성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노조 위원장으로 선출된 구글 엔지니어인 파룰 콜과 부위원장 츄이 쇼는 이날 노조 출범을 선언하는 뉴욕타임스(NYT) 독자투고를 통해 "우리 노조는 노동자들이 지금 무엇을 작업하고 있는지 알고, 공정한 임금으로 일을 하고, 학대, 보복 또는 차별의 공포 없이 일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그동안 미 노동당국으로부터 집중적인 규제를 받아왔다. 구글이 불법적으로 일부 회사 정책 보호 약속을 위반하고 노조를 꾸미려 하는 직원들을 조사한 혐의를 받았다.
알파벳 노조는 버라이존, AT&T 등과 같은 산별노조인 미 통신노조 로컬 1400에 속하게 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