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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삼성자산운용, 중국 ETF시장 적극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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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영토를 넓혀라] 삼성자산운용, 중국 ETF시장 적극 공략

ETF 상품개발, 운용 관련 컨설팅서비스 지원
홍콩 핀테크 업체와 제휴, 디지털 자문사업 확대

조한용 삼성자산운용 고객마케팅부문장 상무(왼쪽)와  David Lee 프리베 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업무제휴(MOU)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조한용 삼성자산운용 고객마케팅부문장 상무(왼쪽)와 David Lee 프리베 테크놀로지 대표이사(오른쪽)가 지난달 30일 업무제휴(MOU)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중국 현지 제휴를 통해 상장지수펀드(ETF)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해외사업의 역량을 집중하는 곳은 중국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중국 심천거래소에서 ‘건신 에너지화공 상품선물 ETF’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심천거래소 최초로 중국 대형 운용사인 건신기금이 처음으로 상장하는 선물 ETF로 중국 정저우 상품선물거래소 핵심 품목인 무연탄, 메틸알콜, PTA(석유화학제품원료), 유리 선물 등으로 구성된 ‘이성(Yi Sheng) 에너지화공지수A’수익률을 따라가도록 설계됐다.
정저우 거래소는 상해, 대련과 함께 중국 3대 상품거래소에 속한다. 에너지화공 ETF는 주식, 채권과 상관관계가 낮아 유용한 자산배분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 건신기금과 제휴를 맺고 다음해 상품개발과 마케팅 운용 등 ETF 관리에 관한 자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상장은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2016년 10월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독자자문사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가 주도했다. 중국 현지에서 ETF 상품개발, 운용 관련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수형, 테마형 ETF 등 상품 출시에 대해 자문하고 운용에 대한 지원도 한다.

삼성자문북경유한공사 설립 1년 후인 2017년 12월 중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출시하고 2018년 5월에 '건신MSCI차이나A주국제통 ETF'를 내놓았다.

삼성자산운용은 최근에 글로벌 제휴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리베 테크놀로지와 포트폴리오 자문서비스를 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프리베사의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홍콩, 싱가포르 금융회사 대상 포트폴리오 자문 비즈니스 사업을 전개한다.
프리베는 고객 자산관리를 위한 종합 솔루션 플랫폼을 제공하는 홍콩 핀테크 업체다. 이 플랫폼에서는 유수 자산운용사의 포트폴리오 검색은 물론 자체 리밸런싱(자산재조정), 고객 제안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하다. 현재 프리베사는 씨티, 크레디트 스위스 등 홍콩, 싱가폴 소재의 글로벌 대형은행에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고객에게 전문성이 집약된 포트폴리오 제공은 물론 프리베사와 꾸준한 협력으로 디지털 특화 포트폴리오 자문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운용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주식, 채권 상품 등을 적극 개발해 최고 수준의 해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선진금융사와 제휴전략을 통해 투자자의 요구에 맞는 상품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성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d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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