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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년만에 무역흑자 최고치...환율 조작국 해소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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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5년만에 무역흑자 최고치...환율 조작국 해소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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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작년 무역흑자가 191억달러로,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대미 무역흑자가 크게 늘어난 626억달러를 기록, 환율조작국 지정의 빌미가 되면서, 미국과의 무역 불균형 해소가 과제로 떠올랐다.

작년 12월 27일 베트남 통계총국 발표에 따르면, 2020년 베트남의 총 교역액은 5,439억 달러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전년 대비, 수출액은 6.5% 증가한 2,815억달러, 수입액은 3.6% 증가한 2,624억 달러였다.
2020년 무역흑자는 191억달러로, 2016년부터 연속 무역흑자를 기록한 이래 최고치다.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침체되고, 무역이 중단 혹은 축소된 상황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적'이다.

2020년 4분기 수출액은 789억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다. 국내외 기업별 4분기 수출액은, 국내 기업은 직전 분기 대비 1.1% 감소한 782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27.8%를 차지했다. 외국인 직접 투자(원유 포함)부문은 직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2,033억달러로, 전체 수출액중 72.2%를 기여했다.

2020년 수출액이 10억달러 이상인 품목은 31개로, 전체 수출액의 91.9%를 차지했다. 이중 6개 품목은 수출액이 100억달러 이상이며, 총 수출액의 64.3%에 해당했다.

품목별 수출액은, 중공업 상품 및 광물이 1,5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1.3%, 경공업 및 수공예품은 1,003억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반면 농임업과 수산물 부문의 수출액은 각각 203억달러, 84억달러로 전년 대비 1.9%, 1.8% 감소했다.

시장별 수출액은, 미국이 764억달러로 전년 대비 24.5% 증가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이다. 2위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액도 전년 대비 17.1% 증가한 485억달러였다. 반면 유럽, 아세안, 일본, 한국으로의 수출액은 순서대로 348억달러, 231억 달러, 192억달러, 187억달러로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2020년 4분기 총 수입액은 764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 대비 15.7% 증가했다.
2020년 총 수입액 중, 국내 기업 부문은 936억달러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고, 외국인 투자 부문은 1,688억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수입액이 10억달러 이상인 35개의 품목이 총 수입액의 89.6%, 100억달러 이상인 4개 품목은 49.4%를 차지했다.

수입 품목별로, 생산재는 작년 대비 4.1% 증가한 2,456억달러로 총 수입액의 96.3%를 차지했다. 소비재는 3.8% 감소한 168억달러로 6.4%를 차지했다.

수입 시장별로, 대중국 수입액이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39억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은 한국에서는 463억달러를 수입했다. 대아세안 수입액이 300억달러로 전년 대비 6.9% 감소했으며, 대일본, 대유럽 수입액은 각각 205억달러, 145억 달러로 5%, 3.5% 증가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