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노프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쉬운 길은 아니지만 반드시 필요한 변화“라면서 ”훨씬 더 어려운 결정과 강도 높은 추가 구조조정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빨리 시작할수록 좋다“고 썼다.
크노프는 동시에 "전략의 일관된 구현이 최우선 과제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주제도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면서 이사회도 전격 개편했다.
사빈 슈미트로스 개인 고객 담당 이사는 이사회 멤버로 남았고 관리 담당으로 홀거 슐테 코메르츠방크 매니저, 커뮤니케이션 담당으로 아리얼방크의 스벤 코른되르퍼가 새롭게 이사회에 참여했다. 베티나 오를로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혁신의 일환으로 기업 인수와 합병에 대한 책임도 추가됐다.
크노프는 지난 몇 주 동안 코메르츠방크에서 자신의 역할을 집중적으로 준비했고 수많은 논의를 했다고 썼다. 그는 "제가 얻은 결론과 전망은 간단명료하다. 직원, 고객 및 주주는 강력하고 효율적이며 미래에 대비할 수 있는 코메르츠방크를 원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단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크노프는 미래지향적 전략을 개발하는 것이 자신의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이사회에서 1분기 내에 향후 수년 동안의 전략 로드맵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내부에서는 10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이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0년 회계연도에 코로나19 위기와 와이어카드 파산으로 인한 손실과 구조조정 및 혁신 비용 때문에 코메르츠방크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새로운 전략의 일환으로 지점 네트워크는 더욱 축소될 예정이다. 기업 고객 사업 담당 신임 이사인 마이클 코츠바우어는 무엇보다도 해외 사업을 축소할 것이며, 앞으로는 독일의 중견기업을 돌보는 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