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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품에 안은 獨 딜리버리 히어로, 새해 주가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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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품에 안은 獨 딜리버리 히어로, 새해 주가 상승세 이어가

독일의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아시아 진출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독일경제 매체 피난첸넷(finanzen.net)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이미지 확대보기
독일의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아시아 진출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독일경제 매체 피난첸넷(finanzen.net)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
독일의 음식배달 서비스 기업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의 아시아 진출에 투자자들의 기대가 높다고 독일경제 매체 피난첸넷(finanzen.net)이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날 딜리버리히어로 주가는 독일 프랑크프루트증시에서 최대 136.70유로까지 상승해 새해 첫날부터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주가는 80% 이상 상승하며 독일 닥스(DAX)지수에 포함된 30대 기업에서 가장 높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음식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실적이 개선했다.

이 회사의 3분기 매출은 7억7600만 유로(약 1조400억 원)로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99% 성장했다.

총거래액은 70% 증가한 34억유로(약 4조5700억 원)를 기록했다. 주문량도 3억6200만 건으로 지난해 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DAX지수는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식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상위 30개기업을 대상으로 구성된 종합 주가 지수다.

딜리버리히어로는 지난해 8월 DAX 지수에 편입됐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의 배달 앱 기업 ‘우아한 형제’ 인수를 통해 계획대로 아시아에 진출 할 수 있게 됐다.

한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배민)까지 인수하겠다고 하는 딜리버리히어로에 대해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달 28일 “배민을 인수하려면 요기요를 매각하라”고 결정했다.

딜리버리히어로는 한국 공정거래위원회의 조건부 승인을 수용해 6개월 내로 배달 앱 ‘요기요’를 포함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를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는 2019년 12월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의 지분 88%를 40억 달러(약 4조3800억 원)에 인수하고 1년간 공정위 판단을 기다려왔다.

독일 증권 관련 업계는 딜리버리히어로의 이런 결정은 배달의민족이 한국 시장 지배력과 아시아 진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우아한형제와 전략적 파크너쉽 체결은 올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의 분석가 아드리안 드 세인트힐리어(Adrien de Saint Hilaire)는 목표 주가를 130 유로에서 150 유로로 올렸다.

우아한형제 인수에 대한 조건부 승인은 초기에 미래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중요한 긍정적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수십억 달러 시장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의 선두 위치를 차지했다고 보고 아시아의 성장 전망은 요기요의 매각으로 인한 부정적 효과를 능가한다고 분석했다.


박찬옥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opak2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