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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애플 부담되면 저평가 가치주 7종목 ‘찜’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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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애플 부담되면 저평가 가치주 7종목 ‘찜’ 해볼까?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또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주가가 4일(현지시간) 새해 첫 거래에서 또 다시 사상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사진=로이터

지난해 뉴욕증시를 주도한 종목은 누가 뭐래도 테슬라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다. 가치주를 산 투자자들은 아마도 손가락만 빨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이야기는 지난 10년 동안 대부분 기간 이어진 주제다.
그러나 지난해 11월부터 가치주가 다시 부상하면서 2021년엔 시장의 주도주가 바뀔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주 밸류에이션(적정주가 평가)이 너무 높다며 1990년대 후반 닷컴 버불과 비교하기도 한다.

U.S.뉴스&월드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4일(현지 시각) 이런 시장전망을 전제로 올해 주목할 만한 가치주 7종목을 소개했다.


● 링컨내셔널(Lincoln National Corp : LNC)


링컨내셔널은 다양한 생명보험 상품을 보유한 회사다. 지난 분기 매출은 15.6 % 증가했고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347.2 % 증가했다. 주가는 지난해 약 14% 하락했다.

미국의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생명보험사에는 물론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링컨내셔널 주가는 2021년 예상 수익의 5배에 불과하다.

그러나 미국의 노동시장이 개선됨에 따라 링컨의 은퇴자 보험에 대한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의 밸류에이션은 2021년에 하락 폭이 제한될 것으로 보이며, 어떤 강세 모멘텀도 주식의 3.4% 배당으로 보완될 것이다.


● 알트리아그룹(Altria Group : MO)


알트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큰 담배 회사 중 하나로 필립 모리스 유에스에이(Philip Morris USA)의 소유주이다. 투자자들은 담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주저할지 모르지만, 담배 산업은 역사적으로 매우 회복력이 있었다.

알트리아는 회사의 다각화에 특히 적극적이다. 이 회사는 담배사업 외에도 무연 담배 제품에 투자해 대형 주류업체인 안호이저 부쉬 인베브(Anheuser-Busch InBev )의 지분 10%와 대마 생산업체인 크로노스 그룹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순이익의 9.3배에 불과하며 8.5%를 배당하고 있다.


● 올스테이트 코퍼레이션 (Allstate Corp : ALL)


올스테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공공 개인 보험회사다. 전체 개인보험 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저금리가 보험 주식에 이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여행의 급격한 감소와 원격 근무로의 전환으로 인해 모든 주(州)에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3.9%의 매출 성장과 26.7%의 순이익 성장을 보고했다. 지난해 주가는 약 2.5% 하락했다. 현재 주식은 순이익의 8.6배에 불과하며, 모든 주식은 2%의 배당금을 지급한다.


● 킨더모건(Kinder Morgan : KMI)


지난해 경제, 정지는 에너지 부문을 강타했다.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의 거대 기업인 킨더모건 주가는 지난해 약 35% 하락했다.

킨더모건은 지난해 매출과 수익 감소로 분명히 어려움을 겪었다. 다른 많은 에너지 부문 주식은 2020년에 배당을 삭감하거나 중단했다.

그러나 킨더모건은 최근 2021년에 3%의 배당금 인상을 발표했다. 이는 이 회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를 얼마나 잘 극복해 왔는지 보여주는 분명한 신호이다. 킨더모건 주식은 순이익의 15.3배에 불과하며, 새로운 배당금은 7.8% 상당의 수익률을 나타낸다.


● 포드 자동차(Ford Motor Co : F)


포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테슬라(Tesla : TSLA)와 다른 전기차 회사들은 지난해 시장에서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700% 이상 상승했으며, 약 170배의 순이익으로 거래되었다. 포드의 주가는 순이익의 8.4배에 불과해 테슬라와 비교하면 포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것을 알 수 있다.

포드는 최근 전기차 부문에 32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전기차 머스탱 마하-E의 초기 물량은 이미 매진됐다. 지난 분기에 포드는 테슬라의 3억3100만 달러와 비교하여 24억 달러의 순수입을 올렸다.


●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ristol-Myers Squibb : BMY)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종양학, 면역학, 심혈관 치료학을 전문으로 하는 바이오 제약 회사다. 주가는 지난해 약 1% 하락했지만, 3분기에는 수익이 75.4% 늘어났다. 순이익은 1년 전에 비해 35.7% 증가했다.

이러한 큰 수익 증가의 대부분은 브리스톨 마이어스의 셀진 인수 때문이다. 이 회사가 셀진 거래를 완성하기 위해 떠안게 된 부채는 브리스톨-마이어스 실적이 저조하고 현재 순이익의 8.3배에 불과한 주된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브리스톨 마이어스가 부채를 상환함에 따라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 모건스탠리(Morgan Stanley : MS)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1분기에 은행들이 자사주 매수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도록 승인했을 때 12월에 연준으로부터 신임을 얻었다.

모건스탠리는 시간을 거의 낭비하지 않았으며, 이는 현재 주식 시가총액의 약 8.1%인 최대 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할 수 있다. 이러한 매수세는 다음 분기 주당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모건스탠리 주가는 주당순이익(EPS)의 13.2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3분기에 16.2%의 매출 증가율과 25%의 순이익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