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0원 내린 1085.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상원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다면 외환시장 영향은 단기로 보면 불확실하다”며 “시장이 민주당의 추가 현금 지급 등 더 공격적 재정 확대와 위험선호에 초점을 맞춘다면 달러 약세가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정부 주도의 경기 부양은 그간 자산 시장으로만 흐르던 유동성을 실물로 옮겨가게 할 수 있으며 이는 자산 시장과 괴리를 보이던 실물 경기의 빠른 개선과 물가 상승 압력으로 나타날 수 있다”면서 “예상보다 빠른 연준 금리인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법인세 인상, 노조 지지 등은 반기업적이며, 자본 이득세 인상, 금융 규제 강화 옹호 등은 증시에 비우호적인 측면이 있어 금융시장 위험 선호를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미달러에 지지력 제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트레이딩부 연구원은 “미 정부의 부양책 규모나 청사진이 나오는 것은 경기 반등의 재료로 볼 수 있다”며 “장기로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 따른 시장 상황의 영향을 받아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