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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경제성장 24년만에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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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경제성장 24년만에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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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종식될 경우 베트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GDP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피치솔루션(Fitch Solutions)이 올해 베트남의 GDP성장률을 24년만에 가장 높은 8.6%로 전망했다.
피치는 세계은행(WB) 자료를 인용해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2%에서 8.6%로 상향조정하며 “수출에 대한 외부수요가 조기에 회복하고, 국내관광이 정상화될 것이란 희망을 반영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EU-베트남자유무역협정(EVFTA)과 영국-베트남자유무역협정(UKVFTA)이 발효됨에 따라 수출증가에 힘입어 산업생산 및 건설이 베트남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 보았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중국에서 공급망 이전 추세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몇년동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가 효과적으로 통제되면 주택 및 상업부동산에 대한 민간투자 뿐만 아니라 남북고속도로, 롱탄신공항(Long Thanh)과 같은 주요 공공사업에 대한 투자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았다. 특히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관광산업은 백신이 효과적으로 공급돼 접종이 조기에 광범위하게 이뤄지게 되면 해외관광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피치의 상향조정과는 달리 HSBC는 베트남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의 8.1%에서 다시 7.6%로 하향조정했다. HSBC는 전망치 하향의 이유로 관광산업의 느린 회복을 꼽아 피치와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HSBC는 보고서에서 "베트남은 이웃국가들과 관광협정을 맺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제한을 여전히 시행하고 있다”며 “관광산업의 급격한 회복은 백신의 효과적인 보급 및 접종, 백신비자와 같은 해외여행에 대한 국제기준이 마련될 때까지 가까운 시일내에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향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