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미세먼지 특별관리기간인 올 3월 말까지 농촌지역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기 위한 ‘농업잔재물 파쇄기’ 운영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국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2017)’에 따르면, 경기도 내 농업잔재물 소각으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PM2.5)량은 연간 약 910톤이다. 대형버스에서 배출되는 연간 배출량(937톤)과 유사한 양이며, 제조업 분야의 연간 배출량(761톤)보다도 훨씬 많은 양이다.
그간 미세먼지 대책이 노후 차량이나 사업장 관리 위주였다면, 이번 사업은 서울·인천보다 도농 복합지역이 많은 경기도만의 지역특성을 고려한 정책으로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집중 추진된다.
지원 사업은 11억 4,3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20.12월~’21.3월) 양평, 양주, 동두천 등 10개 시‧군에 우선 집중된다. 도는 이 기간 동안 농업잔재물 파쇄기를 임대하고 처리인력 38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요 지원내용은 농업잔재물 파쇄기 임대비 지원, 잔가지 등 파쇄기 운영비 지원, 파쇄 작업인력 인건비 지원 등이다.
농업잔재물 파쇄 지원은 올 3월 말까지 운영하며, 10개 시·군 외 파쇄 지원을 원하는 농업인은 1월 20일까지 시·군 수요조사 때 신청해야 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군 환경부서 및 농정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김영호 경기도 농업정책과장은 “농업잔재물 파쇄기 지원사업은 농촌의 미세먼지 저감과 산불 방지, 고품질 퇴비 확보 등 많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읍․면 단위로 노천소각금지 홍보 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진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dal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