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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반덤핑' 무혐의받은 KT&G, "2025년 '글로벌 톱4' 진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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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반덤핑' 무혐의받은 KT&G, "2025년 '글로벌 톱4' 진입하겠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비대면 프로세스 바탕 23개 국가 신규 개척, 총 103개 국가 진출 성공

KT&G가 2025년 '글로벌 톱4'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KT&G이미지 확대보기
KT&G가 2025년 '글로벌 톱4'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KT&G
KT&G(사장 백복인)가 2025년 '글로벌 톱4' 도약을 천명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전 세계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했다.
실제로 KT&G는 비대면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23개 국가를 신규 개척, 총 103개 국가 진출을 달성했다. 특히 신규 진출국 중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집중 육성해 연간 판매량이 1억 개비 이상인 5개 국가를 확보하는 쾌거를 이뤘다.

진출 국가 상황에 맞는 현지화 전략으로 '에쎄'는 몽골에서 판매량 1위를 달성했따. 세계 2위 담배 소비국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담배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정향을 활용한 에쎄를 선보이며 지난해에만 40억 개비 이상을 팔았다. 여기에 '보헴' '타임' 등 레귤러 담배 브랜드도 국가별 맞춤형 제품군을 강화하며 진출 국가를 넓히고 있다.

KT&G는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해 2020년 '글로벌마케팅부' 등 5개 부서와 팀을 신설하고 해외법인 지원 조직도 세분화 하는 등 해외 마케팅·영업 역량을 한 단계 강화했다. 이런 전략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 등을 성공적으로 개척했다.

앞으로 KT&G는 해외법인 추가 설립은 물론 신시장 개척을 중심으로 유통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기존 진출국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해 양적, 질적 성장을 함께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영업·마케팅·제조 등 분야별 투자를 확대하면서 시장 영향력을 키워나갈 예정이다.

KT&G는 미국에서의 입지도 탄탄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KT&G는 미국 현지 담배업체들의 '반덤핑' 제소로 지난 1년간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KT&G에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반덤핑 예비 과징금까지 예치했던 KT&G는 이번 최종 판정으로 혐의를 벗고 과징금을 돌려받는다. KT&G는 미국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확실히 털어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백복인 사장은 "KT&G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해외 시장의 성장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저력을 발휘했다"면서 "2025년 글로벌 톱4 비전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 개척을 가속화 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황재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oul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