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중순 이후 일본 전역에 몰아친 극한 추위로 난방을 위한 전기 소비가 급증했고 이는 LNG 재고량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일본 전력거래소(Jepx)의 도매 전기요금dms 최근 6일 동안 급등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Jepx의 일일 계약 가격은 kWh 당 99.9엔으로 12월의 평균 가격 13.93엔의 7배 이상에 달했다.
몇몇 전력회사는 LNG 재고가 고갈되고 예상치 못한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스화력발전소 생산을 줄였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의 합작법인인 제라는 1월 4일부터 히가시 오기시마 2호기의 생산을 줄였고, 간사이전기는 1월 1일부터 히메지 다이니 발전기의 생산량을 줄였다. 이 회사들은 LNG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현물 시장에서 활발히 매입해 왔던 곳이다.
제한된 원자력 및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LNG 이용 전력 생산 감소는 심각한 전력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전력 부족은 특히 도쿄와 간사이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송전 사업자의 지역 간 조정기관인 옥토(Occto)는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양 지역 전력 생산업체들에게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고 전력거래소로의 공급을 늘리도록 지시했다. 옥토는 또 다른 서비스 분야의 전력회사들에게도 전력생산 잉여분을 전력거래소에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한파가 1월까지 계속될 경우 전력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시작되는 도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2차 비상조치가 산업부문의 전력 수요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