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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전력회사, LNG부족에 전기가격 100엔/hWh로 사상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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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日 전력회사, LNG부족에 전기가격 100엔/hWh로 사상 최고치 기록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부족으로 일본 전력회사들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도매 전기 가격이 kWh당 10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부족으로 일본 전력회사들의 전력 생산에 차질이 빚어짐에 따라 도매 전기 가격이 kWh당 100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부족으로 일본 전력회사들의 도매 전기 가격이 kWh당 100엔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아구스미디어가 7일 보도했다.

12월 중순 이후 일본 전역에 몰아친 극한 추위로 난방을 위한 전기 소비가 급증했고 이는 LNG 재고량을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시켰다는 분석이다.
일본 기상청은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가나자와, 오사카, 다카마쓰, 히로시마, 후쿠오카, 나하 등 10개 주요 도시의 기온이 1월 1일부터 6일까지 평균 4.38°C로 12월의 7.59°C에 비해 더 낮았다고 밝혔다. 1월 1~6일 전국의 총 전력 소비량은 1만 5118GWh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일본 전력거래소(Jepx)의 도매 전기요금dms 최근 6일 동안 급등하면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Jepx의 일일 계약 가격은 kWh 당 99.9엔으로 12월의 평균 가격 13.93엔의 7배 이상에 달했다.

몇몇 전력회사는 LNG 재고가 고갈되고 예상치 못한 정전이 발생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가스화력발전소 생산을 줄였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의 합작법인인 제라는 1월 4일부터 히가시 오기시마 2호기의 생산을 줄였고, 간사이전기는 1월 1일부터 히메지 다이니 발전기의 생산량을 줄였다. 이 회사들은 LNG 재고를 보충하기 위해 현물 시장에서 활발히 매입해 왔던 곳이다.

제한된 원자력 및 태양광 발전뿐만 아니라 LNG 이용 전력 생산 감소는 심각한 전력 부족을 초래하고 있다. 전력 부족은 특히 도쿄와 간사이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송전 사업자의 지역 간 조정기관인 옥토(Occto)는 정전 사태를 피하기 위해 양 지역 전력 생산업체들에게 최대 용량으로 가동하고 전력거래소로의 공급을 늘리도록 지시했다. 옥토는 또 다른 서비스 분야의 전력회사들에게도 전력생산 잉여분을 전력거래소에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특히 한파가 1월까지 계속될 경우 전력 가격이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시작되는 도쿄와 그 주변 지역에서의 코로나19 2차 비상조치가 산업부문의 전력 수요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익사업장의 한 전력 거래 관계자는 "비상사태와 함께 산업 활동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는 감소할 수 있다. LNG 현물 수요는 2월 중순까지 사라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