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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미흑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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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환율조작국 지정에 대미흑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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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 경고에 한껏 몸을 움추렸다. 미국과의 균형있고 지속가능한 무역관계를 위해 미국에 적극 협조를 약속하며 대미 무역흑자 축소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는 ‘산업무역 결산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무역적자를 줄이고 수출 원산지 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미국이 베트남과 스위스를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무역을 통한 수익보다는 개도국으로서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고 거시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낮춰줄 것을 요구함과 동시에 미국과의 무역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을 약속했다. 모든 부처가 유기적으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 자료에 따르면,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는 지난 4년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대미 무역흑자는 580억달러로 2017년보다 70% 증가했고 올해는 65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은 이번 평가기간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580억달러로 전년 470억달러보다 더 늘었고, 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기준을 넘어섰으며, GDP대비 1%에 못미쳤던 외환시장 개입도 5%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베트남은 미-중무역전쟁의 반사이익으로 최근 몇년간 대미 수출이 급격히 증가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거시경제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대미 무역흑자 및 경상수지 흑자는 베트남의 경제구조 특성상 필연적인 결과”라고 해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