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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 사망, 향년 39세 뇌사 판정 장기기증 선행…MC서바이벌 우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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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호 사망, 향년 39세 뇌사 판정 장기기증 선행…MC서바이벌 우승자

가수 모세 추모 "못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

방송인 경동호가 지난 7일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 후 사망했다고 가수 모세가 전했다.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경동호가 지난 7일 뇌사판정을 받고 장기 기증 후 사망했다고 가수 모세가 전했다. 사진=모세 인스타그램 캡처
'MC 서바이벌' 우승자인 방송인 경동호가 사망했다. 향년 39세.

경동호는 7일 뇌사 판정을 받아 장기 기증을 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례식은 9일(토요일)이다.
가수 모세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4년 KBS 'MC 서바이벌' 우승자이자 제 절친이기도 한 경동호군이 오늘 뇌사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제게는 일이 잘 안 됐을 때도, 사랑에 실패했을 때도,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도, 언제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위로해주고 응원해주던 친구였다"며 경동호를 그리워했다.

그러면서 모세는 "너무나 점잖고 착하고 속이 깊었던 동호는 마지막 가는 길까지 장기기증이라는 멋진 일을 하고 있다. 지금 수술 중이고 토요일 발인을 하는 짧은 장례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어 "동호를 아시는 분들께서는 동호 가는 길 외롭지 않게 명복 빌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현재 동호 어머님께서도 많이 아프셔서 동생 혼자 너무 힘든 상태이니 주변에 좀 널리 알려주시고 많은 도움 역시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모세는 경동호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게재해 고인을 추모했다. 모세는 "제가 커버 영상 찍고 스트리밍하는 작업방의 방음 공사를 동호와 함께 했었다. 사진은 작업 중 짜장면 먹고 즐거웠던 한 때"라며 "동호야 고마웠다. 잘가라. 못다한 꿈 하늘나라에서 꼭 이루길"이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

경동호는 지난 2004년 예능 전문MC를 선발하는 KBS 'MC 서바이벌'에 출연해 전제향, 조우종과 경쟁해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6시 내고향, 여유만만, 굿모닝 대한민국 등 각종 방송에서 리포터 등으로 활동을 해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