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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영국 F-35용 '미니어처 순항미사일' 스피어3 7.5억 달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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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ilitary]영국 F-35용 '미니어처 순항미사일' 스피어3 7.5억 달러 계약

영국 국방부가 최근 공군의 F-35B에 탑재하기 위해 5억5000만 파운드(7억 5000만 달러, 8160억 원) 규모, 7년짜리 무기 생산계약을 유럽 방방산업체 MBDA와 체결해 주목을 끌고 있다.크기는 작으면서도 사거리는 길고 파괴력이 큰 미사일이서 방산업계와 각국 공군의 이목을 집중시킨 미사일이다.

프랑스 MBDA가 영국 공군에 납품할 스피어3 공대지 순항미사일. 사진=MBDA이미지 확대보기
프랑스 MBDA가 영국 공군에 납품할 스피어3 공대지 순항미사일. 사진=MBDA

9일 플라이트글로벌 등 유럽 방산 매체에 따르면,영국 국방부가 MBDA에서 구매하기로 한 공대지 순항미사일은 '스피어(Spear)3' 공대지 순항미사일이다. 크기가 작아 미니어처 순항미사일이라고도 한다. 이 미사일은 네트워크전 능력이 있는 미사일이다. 길이 1.8m, 지름 18cm, 무게는 90kg 남짓이다. '미니'라는 형용사가 딱 들어맞는 미사일이다.

스피어3은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하며 접히는 날개를 달고 있다.최고속도는 음속을 조금 밑도는 고아음속이다. 최대 사거리는 140km 이상이다. 게다가 움직이는 표적까지 정확히 타격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미사일이 도입된다면 영국 공군의 F-35가 탑재할 주요한 중장거리 미사일이 될 전망이다.영국 공군은 지난해 말까지 총 21대의 F-35B를 인수했다.영국은 공군과 해군을 합쳐 총 138대를 구입할 예정으로 있다

영국 공군의 F-35B.사진=영국 공군이미지 확대보기
영국 공군의 F-35B.사진=영국 공군

영국군은 이 미사일을 영국이 보유한 최대 항공모함 퀸엘리자베스에 싣는 함재기 F-35B에 장착할 예정이다.F-35B는 단거리 수직 이착륙 스텔스기로 스텔스 임무를 수행할 때는 무기를 내부 무장창에 장착한다.따라서 크기는 작으면서 파괴력은 커야 한다. 이런 요구에 맞는 미사일이 바로 스피어3이다.

F-35B는 최고속도가 마하 1.6이며 무기를 최대 6.8t 실을 수 있다.공대공 미사일 2발, 1000파운드급 JDAM 2발 등 총 4발로 무장하는데 스피어3 미사일은 내부 무장창에 8발을 탑재할 수 있다.

정보수집, 감시,정찰, 제공과 전자전, 조기경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F-35B가 스피어3으로 무장한다면 공대지 공격 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영국 국방부는 "스피어3은 F-35의 주요한 공대지 무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 무기의 능력은 영국 해군 항모타격단에 엄청난 파괴능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사일 생산업체인 MBDA는 "스피어3은 이동식 장거리 방공체계를 포함 전천후, 고도 밀집 대공 방어 환경에서 초수평선 거리에서 어려운 표적을 정획히 타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