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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조 GTX-C노선 잡아라” 건설업계 각축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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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4조 GTX-C노선 잡아라” 건설업계 각축전 예고

현대건설‧삼성물산‧GS건설‧대우건설‧디엘이엔씨 물망
태영‧금호건설 등 중견건설사도 참여 저울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추정 사업비 4조 원 이상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을 두고 건설업계가 수주전에 뛰어들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수익형민자사업(BTO)으로 추진되는 GTX-C노선은 경기도 수원과 양주를 연결하는 광역교통사업이다. 추정 총사업비는 4조3857억 원으로, 수원역‧금정역‧정부과천청사역‧양재역‧삼성역‧청량리역‧광운대역‧창동역‧의정부역‧덕정역 등 10개 정거장으로 구성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GTX-C노선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 및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5년(60개월)이며, 2026년말 개통이 목표다.

GTX-C노선이 개통되면 덕정∼삼성 구간은 82분에서 27분으로, 수원∼삼성 구간은 71분에서 26분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3일 민간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업계는 최근 GTX-C노선 사업성 검토와 함께 사업 참여 의사를 속속 내비치고 있다.

대형사 중에서는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디엘이엔씨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견건설사도 GTX-C노선 수주 의지를 다지고 있다. 태영건설과 금호건설, 금광기업 등이 적극적으로 사업 참여를 검토하고 있으며, 동부건설과 대보건설, 한라, 호반산업 등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오는 4월까지 민자사업자 공모를 마치고, 심사를 거쳐 5월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되면서 업체들의 제안서 마감일을 연장키로 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