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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봉쇄 강화에도 美블루웨이브 효과·백신 기대감에 랠리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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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주간전망] 코로나19 봉쇄 강화에도 美블루웨이브 효과·백신 기대감에 랠리 지속 전망

이번주(21~25일)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족,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이미지 확대보기
이번주(21~25일) 유럽증시는 코로나19 백신 접족, 미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번주(11~15일) 유럽 주요국 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미국의 재정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유럽 주요 지수는 코로나19 3차 봉쇄 속에서도 백신 승인과 접종, 미국 상원선거 이후 블루웨이블 발 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1월 8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날보다 2.68포인트(0.66%) 오른 411.17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81.29포인트(0.58%) 상승한 1만4049.53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03포인트(0.65%) 오른 5706.88에 마쳤으며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6.30포인트(0.24%) 오른 6873.26을 기록했다.

10일 독일 경제전문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유럽시장의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새해의 좋은 시작은 주식 시장 심리학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데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 첫 주 실적을 1년동안의 지표로 삼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금융시장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투자 분위기는 당분간 계속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주 뉴욕 주식시장은 민주당의 상원 장악에 따른 부양책 기대 등으로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약 1.6% 올랐다. S&P500 지수는 1.8%, 나스닥은 2.4%가량 상승했다.

미국의 일자리가 8개월 만에 처음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도 장세를 꺾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에서 다소 밀려나기는 했지만, 통제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상황도 무시할 수 없는 변수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9000만명을 넘었다.

글로벌 통계웹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008만4527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세계 인구의 약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전 세계 총 사망자는 193만4925명이다.

코로나19는 지난 2019년 말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병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같은 해 12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에 처음 알려졌다.

이후 두 달 만인 지난해 2월 말 아시아·유럽·아프리카·북아메리카·남아메리카·호주 등 세계 6개 대륙 모두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피해 규모가 증폭했다.

LBBW 수석 이코노미스트 우베 버크커트는 "현재 주식 시장은 코로나19 위험을 숨기고 있는 것 같다"면서 "백신 부족으로 집단면역 형성이 올해 가을까지도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터링 및 소매 부문을 포함한 많은 기업에 추가 적인 부담을 가져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DZ 은행의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안 칼러는 "이러한 흥미진진한 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코로나19 백신보급으로 경제가 회복되면서 기업 이익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다른 중요한 점은 유럽과 미국의 중앙은행이 장시간 금리를 매우 낮게 유지하고 시장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칼러 애널리스트는 "연준은 완전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ECB는 영구적으로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목표로 한다"면서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수년이 걸릴 것이므로 확장적인 통화 정책은 주식에 추가 부스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주 나오는 주요 경제 지표로는 11일 유로존 1월 센틱스 투자자기대지수, 13일 유로존 11월 산업생산, 독일 국내총생산 데이터가 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