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애플과 아마존, 미국 우파SNS '허브' 삭제조치

공유
0

[글로벌-Biz 24] 애플과 아마존, 미국 우파SNS '허브' 삭제조치

의사당난입 등 폭력행위 부추기는 투고 확산 막는 대책 취하지 않아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의 애플스토어. 사진=로이터
애플과 아마존은 미국내 우파들이 집결하는 소셜미디어네트워크(SNS) ‘허브’를 애플스토어와 웹서비스에서 삭제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과 아마존은 허브가 폭력행위를 부추기는 투고의 확산을 막는 적절한 대책을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삭제이유를 밝혔다. 알파벳 계열사 구글도 지난 8일 자사의 허브의 앱을 삭제했다.
허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들 대부분이 즐겨 이용하고 있으며 트위터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도피처'로 보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지난 8일에 영구정지됐다.

애플은 성명에서 “허브측이 이들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애플스토어에서 삭제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에 앞서 이용자가 허브의 앱을 사용해 지난 6일의 연방의회 의사당을 난입한 사건에 연루됐다며 허브에게 24시간 이내에 개선책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아마존은 자사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허브를 삭제했다. 이에 따라 허브는 별도의 서비스제공자를 발견하지 않는 한 사실상 온라인 접속을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아마존은 허브측에 보낸 서한에서 폭력적인 내용의 증가에 효과적인 대책을 취하지 않은 것은 AWS의 규정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