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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쌀 수출가격 9년만에 최고치...인도산 저가쌀 첫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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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쌀 수출가격 9년만에 최고치...인도산 저가쌀 첫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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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쌀 가격이 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연재해로 아시아 지역내 쌀 생산량이 줄어, 공급보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베트남은 사상 처음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인도산 쌀을 수입했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작년 12월 31일 베트남산 수출용 쌀(5%도정 쌀) 가격이 t당 50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5달러 급등한 것으로, 2011년 12월 이래 최고 가격이다. 베트남의 쌀 수출량은 전 세계 3위다.
호찌민 시 쌀 도매 상인은 “필리핀에서 베트남산 쌀을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는데, 쌀 공급량이 예년보다 줄어 가격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베트남산 쌀 수출량은 615만t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했지만, 수출액은 9.3% 증가한 30억7000만 달러였다.

한편, 태국산 수출용 쌀(5% 도정 쌀)의 12월말 가격은 전주보다 4~6달러 감소한 510~516달러였다. 태국산 쌀 가격이 비싼 탓에 수요 변동이 적어,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인도산 쌀 가격은 톤당 381~387달러로, 역시 큰 변동이 없었다.

방글라데시는 쌀 비축량을 늘리고 가격을 인하하기 위해 쌀 수입세를 구매가의 62.5%에서 25%로 감면하고, 그동안 금지했던 민간기업의 쌀 수입도 허용했다. 방글라데스의 쌀 가격은 작년 3월부터 현재까지 약 50% 상승했다. 자연재해로 쌀 생산량이 감소해 수출량도 줄일 계획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도 쌀 15만t을 구매하기 위해, 인도 농업협동조합 마케팅 연맹(NAFED)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