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삼성, 베트남 TV시장 점유율 소니-LG 압도

공유
0

삼성, 베트남 TV시장 점유율 소니-LG 압도

이미지 확대보기
베트남 TV 시장의 거의 절반을 삼성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의 베트남 TV 시장 점유율은, 경쟁사인 LG와 소니의 점유율을 합한 것보다 높다. 베트남 고급 가전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세계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의 고급 모델 판매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베트남에서는 고급 TV 가격이 계속 내려가면서 구매층이 넓어지고 있어, 삼성의 TV 시장 점유율은 계속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베트남 현지매체 베트남비즈등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 정보 기업 GfK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삼성이 올해 3분기말, 베트남 TV 시장에서 44.7%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25.9%인 소니는 2위, 17.6%인 LG는 3위에 머물렀다.

베트남 TV 시장을 주도하는 이들 3개사는 주로, 고급 TV 부문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다.

삼성은 지난 11월 중순, 야외용 QLED TV '더테라스(The Terrace)'를 베트남에서 처음 판매하기 시작했다. 75인치의 4K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더테라스'의 판매가는 약 1억5,000만동이다.

LG는 지난 7월, 세계 최초로 8K OLED TV(77인치, 88인치)를 출시했다. 비슷한 시기에 소니도 85인치 화면과 X-와이드 앵글 기술을 적용한 브라비아(Bravia) Z8H 8K를 선보였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올해초부터 3분기말까지, QLED TV만 13만7,400대를 판매했다. 소니, LG, 파나소닉 등의 회사별 OLED TV 판매량보다 약 10배 높은 수치다.

삼성은 베트남 TV 시장에서, 65인치 이상 제품 점유율 59.1%, 판매가 1,500달러 이상 제품 점유율은 55%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삼성과 LG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부터 매년 1~5%씩 증가한 반면, 소니는 2018년 32.6%에서 지난 9월말 25.9%로 떨어졌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